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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맛 따라 떠나는 국내 빵투어 (서울, 부산, 제주)

by w0w-ny 2025. 5. 28.

한국은 ‘빵순이’, ‘빵돌이’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먹는 빵은 특별한 추억이 되곤 하죠. 본 글에서는 전국의 빵 덕후들을 위해 서울, 부산, 제주 3대 도시에서 꼭 들러야 할 베이커리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빵맛집을 정리하고, 각 도시만의 빵 문화도 함께 담았습니다.

국내 빵투어 관련 사진

1.  서울 - 빵 덕후의 수도, 트렌디함의 정점

서울은 대한민국의 중심지이자 트렌드의 발원지답게 베이커리 문화 역시 가장 빠르고 세련되게 진화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성수, 연남동, 한남동, 망원동 등 MZ세대의 핫플레이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빵집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성수동의 ‘아베크엘’은 결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과 계절마다 바뀌는 디저트 라인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 연남동의 ‘도우룸’은 천연 발효종과 저온 숙성 반죽을 사용해 건강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유럽식 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망원동의 ‘리틀빅브레드’는 콤팩트한 공간이지만 매일 아침 갓 구운 바게트와 깜빠뉴를 사기 위한 줄이 늘어서며, 한남동 ‘오월의 종’은 프리미엄 하드브레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를 이루면서, 빵과 음료, 공간이 하나의 패키지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지방에서도 서울 빵지순례를 위해 일부러 올라오는 여행자들도 적지 않죠.

서울의 베이커리들은 맛은 물론이고 비주얼, 브랜드 스토리, 공간 디자인까지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 중입니다. 단순히 빵을 사러 가는 것이 아닌, 일상의 작은 행복과 특별한 경험을 누리기 위해 방문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 중 서울에 들른다면, 꼭 하루쯤은 빵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도시 산책을 계획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부산 - 빵과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이국적인 해안 풍경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감성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부산=빵맛집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베이커리 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 해운대의 ‘옵스(OPS)’입니다. 이곳은 1989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지역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베이커리로, 크림빵과 카스테라, 단팥빵 등 정통의 맛을 유지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안리의 ‘어글리베이커리’는 보기에는 투박하지만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충격적인 맛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감자빵, 흑임자 앙버터, 통단팥빵은 오픈 전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 메뉴입니다. 또 최근 떠오르는 ‘빵브랜드’ 중 하나인 ‘몽상드서울’ 부산점도 해운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오션뷰와 프렌치 스타일의 베이커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일본풍 디저트나 빵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덕분에 디저트 애호가나 빵 덕후들 사이에서 색다른 조합의 베이커리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죠. 또한 해안가에서 빵을 들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브런치나, 도시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카페투어까지 다양한 여행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빵과 함께하는 주말 부산 여행은 감성도 맛도 놓치지 않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3.  제주 - 로컬 재료로 만든 빵의 정수

제주는 자연의 순수함과 지역 특색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여행지로, 최근에는 ‘제주다운 빵’을 즐기기 위한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베이커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재료의 활용입니다. 제주 당근, 한라봉, 우도 땅콩, 유채꽃 꿀, 제주산 우유 등을 활용해 만든 빵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함까지 갖춘 메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베이커리로는 제주시의 ‘아라파파’를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 당근을 갈아 만든 당근 파운드케이크, 유기농 한라봉을 넣은 타르트 등 제주 농산물의 가치를 빵 속에 담은 수제 디저트로 유명합니다. ‘브레드인제주’는 천연발효종과 제주산 밀가루를 활용해 하루에 한정된 수량만 굽는 하드브레드 전문 베이커리입니다. 특히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재구매율도 높아 품질을 인정받고 있죠.

성산일출봉 인근의 ‘조르바베이커리’는 오름과 바다를 배경으로 베이킹 클래스를 열기도 하는데, 그만큼 베이커리 자체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행객은 이곳에서 빵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반죽을 만지고 구워보며 제주의 자연과 연결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주의 베이커리 문화는 빠른 트렌드보다는 ‘천천히, 깊이 있게’라는 가치를 담고 있으며, 바쁜 도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쉼을 제공합니다. 진짜 제주를 느끼고 싶다면, 로컬 재료로 정성껏 만든 수제 빵을 맛보며 제주만의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빵맛 따라 떠나는 빵투어 관련 사진

결론

서울의 트렌디함, 부산의 감성, 제주의 자연이 어우러진 국내 여행은 빵 덕후들에게 그야말로 꿈 같은 여정입니다. 이 세 도시의 베이커리 핫플은 단순히 빵을 맛보는 것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와 감성, 그리고 풍경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빵투어 코스를 제공합니다.
맛있는 빵을 따라 걷는 이른바 빵로드 여행은 주말에 짧게 떠나는 주말 여행으로도 제격이며, 도시별로 특색 있는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국내 빵지순례 루트를 계획해보세요. 단순한 미식 여행을 넘어, 잊지 못할 빵 여행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